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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종 -- 북한에서 온 탈북자들은 북한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2017년에 비해 2020년 부동산과 현금 자산 모두가 감소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.

특히 탈북자 1명 이상을 포함한 가구 10가구 중 7가구는 부동산 자산이 5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.

하나재단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이탈주민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가옥·토지 등 재산자산은 평균 7914만원이다.

분석 결과, 탈북자 가구의 70.5%가 5천만원 미만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이는 탈북자의 대다수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.

 

(그래픽 김선영/코리아헤럴드)

(그래픽 김선영/코리아헤럴드)

3억원 이상의 주택이나 토지를 소유한 난민 가족은 6.8%에 불과했다.

조사 결과 탈북자의 6.5%는 2억원에서 3억원 사이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, 3.5%는 1억 5천만원에서 2억원 사이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그 뒤를 이어 재산 1억원~1억5000만원이 5.5%, 5000~1억원이 7.1%였다.

주목할 점은 이들의 부동산 자산이 2017년 9684만원에 비해 감소했다는 점이다.

남한 태생의 경우 서울과 일부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2017-2020 기간 동안 약 50-150% 올랐습니다.

지난해 탈북자 가구가 보유한 현금·주식 등 금융자산은 평균 2798만원을 기록했다.

이들 중 80.5%가 5000만원 이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가 실업이나 부채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크다.

금융자산 3억원 이상은 0.9%, 자산 5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은 18.3%에 그쳤다.

이들의 금융자산도 2017년 평균 2978만원에서 3년 만에 180만원 줄었다.

한편, 2020년 탈북자 가구의 미지급 부채는 평균 7206만원으로 1년 전 6156만원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. 2017년에 비해 부채는 58.1% 급증했다.

지난해 기준으로 탈북자 4명 중 1명(23.6%)이 1억원 이상의 가계부채를 안고 있다.

부채가 5000~1000만원 사이가 15.3%, 2000~5000만원이 27.4%였다.

20대 북한이탈주민의 가계부채는 2017년 3743만원에서 2020년 8079만원으로 115% 늘었다. 30대는 7853만원으로 70.3% 늘었다.

탈북자들도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.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 37개 회원국 중 고용률이 상당히 낮은 반면, 난민의 경우 그 수치는 더 낮아진다.

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탈북자의 취업률은 54.4%로 전국 평균(59.1%)에 못 미쳤다.

자료에 따르면 남한에 거주한 기간이 3년 미만인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3년제 취업률은 45%에 머물렀다.